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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스톡] 테라다인, 반도체 검사장비·로봇 '쌍끌이 성장'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테라다인 CI




1960년에 설립된 테라다인은 테스트 자동화 및 산업 자동화 기기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반도체 검사 장비 시장에서 일본의 어드벤테스트와 함께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이 테라다인을 반도체 장비 업체로 인식하고 있으나 로봇 사업에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5년에 테스트 자동화 분야에서 경쟁력 제고와 고성장 첨단 플랫폼 사업 진출을 위해 글로벌 대표 협동 로봇 기업 유니버셜 로봇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후 자율주행로봇(MiR), 고중량 자율주행로봇 등 다수의 로봇 관련 기업을 인수합병(M&A)을 통해 확보했다. 로봇의 팔과 다리를 모두 갖춘 종합 로봇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전략이다.



테라다인은 단순히 로봇이라는 공상 과학 속의 미래를 꿈꾸고 있는 것이 아니다. 테라다인의 로봇 사업 부문이 전체 기업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결코 작지 않다. 최근 발표된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로봇 사업 부문의 매출은 1711억 원(1억 2900만 달러)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했다. 연간 실적 기준으로는 15% 이내의 매출 비중이다. 주력 사업 부문으로 보기 어려울 수 있다. 다만 테라다인은 향후 로봇 부문이 연평균 2~30% 가량의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2026년에는 로봇 부문 매출 비중이 연간 실적 기준으로 19%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협동 로봇과 물류 로봇 등 본격 성장기를 맞이하는 주요 로봇 시장에서 신규 기업들이 대거 진입하며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테라다인은 핵심 자회사인 유니버셜 로봇과 MiR로 이미 시장에서 주요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향후 로봇 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 기업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막상 실적과 미래를 모두 그릴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다. 로봇 그리고 반도체라는 첨단 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테라다인의 매력이 높아지는 이유다. 리스크 요인은 최근 검사 장비 시장의 업황 부진에 2년 연속 연간 매출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는 점이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테라다인의 주력 품목인 SoC 테스트 장비 등 주요 매출처의 수요 회복이 예상되고 있다. 로봇 부문 또한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의 반동으로 하반기부터 로봇 업황 반등과 함께 지난해 대비 최대 20% 성장할 전망이다. 중장기적인 성장 방향성은 변함 없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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