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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망’한 車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다음 타자는 펫보험?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등 준비 중

자동차보험은 중개 수수료 인하 기대

지난 12일 '우리동네 펫 위탁소'로 지정된 서울 성북구 행복하개 키울고양에서 설날 명절 연휴 동안 맡겨진 반려견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보험사 자체 홈페이지와 비교·추천 서비스 간의 가격 차이로 자동차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사실상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다음 비교·추천서비스 대상은 펫보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보험 및 핀테크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377300)는 올해 4월, 네이버페이는 7월 출시를 목표로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페이는 이달 중순부터 참여사와 개별 협상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다음 달부터는 보험료율과 수수료율 등에 대한 협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보험 비교·추천서비스는 자동차보험에 이어 실손보험과 운전자보험 출시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현재 진척도는 후순위로 여겨졌던 펫보험이 오히려 앞서나가는 상황이 됐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펫보험을 파는 10개 보험사의 보험 계약 건수 합계는 10만 1196건으로 지난해 7만 1896건 보다 40.7% 급증했다. 그러나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국민의식조사 기준 반려동물 수가 799만 마리인 점을 감안하면, 반려동물 보험 가입률은 1.3%에 불과하다.



플랫폼 보험상품비교·추천 서비스는 금융위원회에서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한 11개 핀테크사가 운영하는 플랫폼을 통해 여러 보험회사의 온라인 보험상품을 쉽게 비교하고,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19일 자동차보험과 용종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시작됐다.

하지만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사 4곳이 기존의 비대면채널요율(CM)이 아닌 별도의 플랫폼 전용 보험 요율(PM)을 도입하면서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서 제시되는 보험료가 각 보험사의 자체 홈페이지에서 안내되는 보험료보다 비싼 결과가 발생했다. 플랫폼에 내는 3% 안팎의 중개 수수료가 부담된다는 이유에서였다.

가격 차이가 발생하면서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통한 보험 갱신 건수가 출시 이후 설 연휴 전까지 3주간 금융당국 집계 기준 3000여 건에 그쳤다. 매년 자동차보험을 갱신하는 가입자가 2500만 명, 주당 평균 48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이는 극도로 저조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토스는 최근 표준 API 외에 개별 API를 추가하는 조건으로 플랫폼 중개 수수료율을 0~1%대로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만약 핀테크 업계에서 수수료율을 낮출 경우 금융당국이 손해보험사에 PM이 아닌 CM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조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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