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한미의 정례 연합 훈련인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에 대해 ’전쟁 연습’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방성은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과 대한민국이 정전상태 지역의 정세에 예측 불가능성을 증폭시키는 도발적인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을 또 다시 개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미를 향해 “더 이상의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중지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그릇된 선택이 가져올 안보 불안을 각일각 심각한 수준에서 체감하는 것으로써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의 반발에도 4일 시작된 한미 연합연습 기간에 전략폭격기나 핵 추진 항공모함 등 미군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날 미 해군 제7기동전단 소속 이지스 구축함인 ‘히긴스함’(DDG-76)이 제주 해군기지에 입항했다. 알레이버크급 이지스함인 히긴스함은 함대지 순항미사일인 토마호크를 탑재하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히긴스함의 제주 입항은 ‘자유의 방패’ 연습과는 무관하고, 히긴스함 방한을 계기로 한미 해상 연합훈련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한미 ‘자유의 방패’ 연합 연습은 북한의 핵 위협 무력화 등에 중점을 두고 14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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