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인(ETF) ‘SOL 조선 TOP3 플러스’가 지난주 국내 상장 ETF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신한자산운용은 19일 “국내 조선업의 본격적인 호황기가 기대되는 가운데 조선업에 집중 투자하는 국내 유일 ETF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상품은 3대 조선사인 삼성중공업(010140), HD한국조선해양(009540), 한화오션(042660)을 포함하여 HD현대중공업(329180), 현대미포조선(010620) 등 조선사 비중이 80% 이상이고 그 외 한화엔진(082740), 한국카본(017960), 동성화인텍(033500), 태광(023160), 성광벤드(014620) 등 기자재 기업을 포함하여 총 12종목에 투자한다.
지난 한 주동안 11.78% 상승해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제외한 전체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0.50%), 코스닥(+0.83%) 등 국내 시장이 횡보세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이어지면 순자산은 300억 원을 넘어섰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신조선가(새로 건조하는 선박의 가격)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건조 물량 확대와 선가상승 영향으로 국내 주요 조선사들이 흑자전환 성공하는 등 국내 조선업이 상승사이클에 진입하는 중”이라며 “조선사와 조선 기자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국내 유일 조선 ETF인 SOL 조선 TOP3 플러스는 조선업의 상승 사이클에 올라탈 수 있는 최적의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미중 갈등의 새로운 수혜주가 국내 조선주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승한 SK증권 조선담당 연구원은 “최근 미국 노조의 중국 조선업 제재로 국내 조선업으로의 반사이익 기대감이 생성돼 단기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실적개선 모멘텀과 함께 북미 함정 건조 및 MRO(유지·보수) 수주 기대감까지 보유한 국내 대형 조선 3사 모두 포트폴리오에 담아가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충분히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