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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임·낙하산 논란' 농협에 칼 빼든 이복현 “지배구조 우려…적정성 확인"

금감원장, 잇딴 사고 터진 농협에 우려 드러내

"신용·경제사업 구분돼있지만 고민할 지점 있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서울 영등포구 주택건설회관에서 열린 '부동산PF 정상화 추진을 위한 금융권·건설업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농협금융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검사와 관련해 “농협 특성상 잘못 운영될 경우 금산분리 원칙이나 내부통제와 관련된 지배구조 규율 체계가 흔들릴 여지가 있기 때문에 더 챙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주택건설회관에서 열린 금융권·건설업계 간담회 참석 후 진행한 백브리핑에서 “농협은 신용·경제사업이 구분돼 있지만 리스크가 명확히 구분돼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고민할 지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감원은 현재 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에 대한 수시 검사와 함께 NH투자증권에 대해서도 정기 검사를 진행 중이다. 최근 농협은행에서 109억 원 규모의 대출 관련 배임 사고가 발생한 데다 NH투자증권의 최고경영자(CEO) 선임 과정에서 농협중앙회의 ‘낙하산 인사’ 지적이 잇따르자 내부통제와 지배구조상 문제점이 없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에는 금감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기업가치 ‘뻥튀기’ 논란이 일었던 반도체 팹리스 기업 파두의 상장주관 업무수행에서 문제점이 있었는지 파악하기 위해 NH투자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 원장은 “농협 지주와 다양한 계열사에 대한 검사를 통해 지배구조 적정성을 확인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NH투자증권에 대한 압수수색은 그 연장선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지주와 같이 대규모로 여러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금융 그룹은 건전한 운영이 필수적이고 합리적인 지배구조를 갖춰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도 2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이야기해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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