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월드카어워즈' 석권한 현대차·기아

'세계 올해의 차'에 기아 EV9

고성능차 부문선 아이오닉5N

루크 동커볼케(사진 왼쪽부터) 현대차그룹 글로벌 디자인 본부장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랜디 파커 전무, 이상엽 현대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호세 무뇨스현대차 글로벌 COO 사장, 올리비시 보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제품기획 및 모빌리티 전략담당(상무), 브래드 아놀드 현대차기아 미국기술연구소 시니어 디자인 매니저가 27일(현지 시간) 오토쇼 현대차 전시관에서 세계 올해의 퍼포먼스카 수상을 기념하며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V9이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상인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7일(현지 시간) ‘2024 월드카어워즈’에서 기아의 EV9이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를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차의 아이오닉5N은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에 이름을 올리는 등 총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텔루라이드를 시작으로 5년간 4차례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했다. 2022년 아이오닉5, 2023년 아이오닉6에 이어 기아 EV9까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 전기차가 3년 연속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오르며 최고 수준의 전기차 우수성을 입증했다.

EV9은 미래 지향적 디자인과 99.8㎾h 대용량 배터리 탑재,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을 갖춘 기아 최초의 플래그십 전기 SUV다. 이 차량은 올해 1월 ‘2024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데 이어 ‘2024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하면서 세계 3대 자동차 상 중 2개 상을 석권하는 영예를 안았다.



아이오닉5N도 올해의 고성능차를 수상해 현대차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아이오닉 브랜드로 월드카어워즈를 제패하는 영광을 누렸다.

아이오닉5N은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다.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부스트 모드 기준 60마력의 최고 출력과 특화된 열 관리 제어 시스템 등으로 압도적인 주행 성능을 갖췄다.

2004년 출범한 월드카어워즈는 캐나다 토론토에 본부를 두고 있다. 한국과 미국, 유럽, 중국 등 전 세계 32개 국가의 자동차 전문 기자 10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매년 비밀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EV9의 수상은 기술과 디자인 우수성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기아의 의지를 증명하는 것”이라며 “EV9은 전 세계 고객들의 이동에 대한 개념과 방식을 완전히 바꿀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