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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위안부 망언' 野김준혁 때리기…'막말 파문' 선거 막판 변수로

이용호 "이대 구성원 모욕한 김준혁 사퇴해야"

'美장관 모욕' 김용민·'형수 욕설' 이재명 소환도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위안부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진 김준혁(경기 수원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공세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각 후보들의 ‘막말 파문’이 선거 막판까지 민심을 흔들고 있다.

서울 서대문갑 후보인 이용호 의원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화여대 초대 총장, 졸업생, 재학생 등 모든 구성원을 능멸한 김준혁 후보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김 후보는 2022년 8월 ‘김용민 TV’에서 ‘김활란 이대 총장이 미 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고 근거도 대지 않고 망언을 했다”며 “김 여사를 종군 위반부 동원자로 낙인찍고, 이화여대생들을 미군에 성상납한 사람들로 추락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 후보는 본인을 ‘궁중 문화의 에로 문화가 내 전공’이라고 소개하기도 해 그의 정신 상태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라며 지역구 경쟁자인 김동아 민주당 후보를 향해 “서대문갑 내에 소재한 이화여대와 구성원들을 이처럼 모독한 데 대해 입장을 밝히고, 이화여대 구성원 모두에게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총선을 코앞에 두고 불거진 야당 인사의 막말 논란에 파상공세를 펼치며, 열세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이민찬 중앙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후보의 역사관과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왜곡이 끝이 없다”며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고 쏘아붙였다. 김 후보가 관련 발언을 한 방송의 진행자였던 김용민 씨의 과거 ‘막말 논란’을 소환하기도 했다. 19대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한 김 씨는 과거 ‘미국 라이스 전 국무장관 모욕’ 발언이 조명되며 선거 참패의 원인 제공자로 지목됐다.

이 대변인은 “김 씨는 미국 국무장관을 두고 성폭행해서 죽이자고 막말했던 인물”이라며 “초록이 동색이다”고 꼬집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전날 부산 연제구 지원유세에서 김 후보를 겨냥해 “정말 정말 쓰레기 같은 말을 뱉어내고 있는 사람”이라며 “제가 그것을 지적하니 (김 후보가) 블로그에 ‘한동훈, 역사 공부해라’라고 올렸더라. 그게 역사인가. 막말을, 여성 혐오를 공부해야 하나”라고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한 위원장은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과거 ‘형수 패륜 욕설’ 논란을 거론하며 “정말 쓰레기 같은 형수 욕설을 하고 그게 드러난 다음에 국민한테 미안하다며 눈물 흘렸는데, 그게 악어의 눈물”이라고 직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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