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철도안전관리수준평가 결과 국가철도공단과 이레일이 최하 지표인 C등급을 받았다. 이들 기관은 철도교통사고 및 사상자 수가 전년대비 증가해 사고지표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최하 지표를 받았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16일 국내 21개 철도운영자 및 철도시설관리자를 대상으로 ‘2023년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이 같이 공개했다. 철도운용자의 평균점수는 85.04점을 기록해 전년(86.74점)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과거 5개년 평균(83.39점) 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전체기관 평균 B등급을 유지했다. 평균점수는 2018년 77.09점, 2019년 81.54점 등을 기록한 바 있다.
평가지표를 구체적으로 보면 철도사고, 사상자, 운행장애 등을 평가하는 사고지표(35점)에서는 전년대비 전체 철도사고 건수가 감소(82→68건)했음에도, 철도사고가 발생한 기관이 증가(7→10개)해 전년대비 평가점수가 1.52점이 하락해 33.12점을 기록했다.
철도종사자 및 경영진의 안전인식, 안전수칙 이해도 등을 평가하는 안전관리 분야(45점)는 전년대비 평가점수도 0.49점이 하락해 34.52점이었다. 철도운영자등의 안전투자 계획, 집행실적 등을 평가하는 안전투자 분야(20점)는 전년대비 안전투자 예산(5.11%) 및 집행실적(11.1%)이 증가해 전년대비 평가점수가 0.51점 상승해 19.15점이였다.
이 같은 평가 결과 A등급(우수기관)을 받은 대구교통공사, 부산김해경전철, 공항철도는 우수운영자로 지정된다. C등급을 받은 국가철도공단, 이레일은 안전수준 향상을 위한 컨설팅을 받게 된다. 특히 대구교통공사와 부산김해경전철은 사고지표에서 모두 만점(무사고)을 기록했다. 부산김해경전철, 공항철도는 최근 3년 평균 대비 안전예산 투자 확대, 집행실적 등이 우수해 안전투자 분야 만점을 기록했다. 대구교통공사의 경우 철도종사자 및 경영진의 안전인식, 안전수칙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안전관리 분야에서 우수한 점수를 획득하여 최우수기관으로 평가됐다.
정의경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철도안전 수준을 개선하기 위해 철도운영자등이 철도종사자 및 경영진의 안전인식 향상, 안전투자 확대 등을 지속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국토부도 철도안전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철도안전관리수준평가 결과는 철도운영자등의 자발적인 안전관리를 유도하고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2018년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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