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041510)(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브(352820)가 개장 전 에스엠 주식을 대거 처분한 영향으로 보인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엠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21분 전 거래일 대비 3.44% 떨어진 9만 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개장 직후 9만 100원까지 하락했다가 소폭 반등했다.
앞서 하이브는 개장 직전 에스엠 보유 지분 75만 5522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처분 단가는 주당 9만 531원으로 예상했다. 처분금액은 683억 9816만 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2.20%에 해당한다. 처분 후 보유주식수는 221만 2237주다.
지난해 2월 하이브는 카카오(035720)와 에스템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 지분 14.8%를 주당 12만 원에 인수하고 공개매수로 지분 0.98%도 확보했다. 이후 하이브는 카카오의 공개매수에 응해 보유 지분을 8%대까지 낮췄지만 이 전 총괄프로듀서의 잔여 지분 3.65%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보유 지분이 12.58%로 늘어났다. 에스엠 주가 하락은 하이브의 평가손실로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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