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가 회사 창립 14주년을 맞아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항공사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정 대표는 14일 사내 게시글에서 “임직원 모두가 변화의 속도에 맞춰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며 나부터 새롭게 태어나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항공사’가 되기 위한 발걸음을 맞춰나가자”고 당부했다. 16일 창립 14주년을 맞는 티웨이항공은 2010년 첫 취항을 시작해 김포와 인천공항을 기반으로 국내선과 국제선 중·단거리 노선을 지속해서 넓혀왔다. 2017년 6월 진행한 ‘2025년 비전 선포식’에서는 중·대형 항공기 도입과 해외시장 개척을 내걸며 장거리 노선 취항 의지를 표명했다.
2022년 초 A330-300(347석) 항공기 3대를 도입하고 2022년 말 인천~시드니 노선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취항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5월에는 인천~자그레브(크로아티아) 노선 취항과 최근 유럽 4개 지역(로마·파리·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 취항을 순차적으로 이어가며 성장세를 확대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안전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올해에는 전년 실적 대비 약 130% 증가한 5700억 원, 내년에는 6000억 원의 안전 투자 금액을 집행할 예정이다. 또 운항·정비·객실·운송 등 안전 운항을 위한 인력 채용도 이어간다. 장기적으로는 아직 LCC에서는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격납고를 2027년 이후 인천공항 인근에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의 위기에도 꿈꿔왔던 장거리 노선 취항이 티웨이항공 창립 14주년을 맞으며 하나씩 현실이 돼가고 있다”며 “새로운 각오와 태도를 가지고 안전 운항을 가장 최우선으로 해 고객분들의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7490억 원, 영업이익 53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16.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7.9% 감소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여행 수요는 늘고 있지만 고환율·고유가 등으로 고정비용이 늘면서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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