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글로벌 빅테크의 고위 임원들을 초청해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업 비전을 제시한다. 사내 업무에 활용되는 챗GPT 같은 AI 비서처럼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기업간거래(B2B) 솔루션 시장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삼성SDS는 국내외 정보기술(IT) 파트너사들과 함께 관련 대응 및 협력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삼성SDS는 다음달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연례 정보기술(IT) 행사 ‘리얼서밋 2024’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리얼서밋은 매년 삼성SDS의 솔루션과 서비스, 사업계획을 소개하는 자리다.
올해 황성우(사진) 삼성SDS 대표의 기조연설 주제는 생성형 AI의 상용화에 맞춰 ‘AI를 통한 하이퍼오토메이션(초자동화) 실현’이다. 황 대표는 생성형 AI로 변화하는 기업 업무의 현재와 미래 모습, 글로벌 파트너들과 구축한 AI 생태계와 자사 솔루션의 고객사 도입 사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빅테크 임원들도 연사로 참석해 관련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제리 첸 엔비디아 제조 및 산업 부문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총괄을 포함해 마크 소우자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최고기술책임자(CTO), 조 윌슨 워크데이 CTO 등이 무대에 오른다. 국내에서는 정봉화 파라다이스그룹 총괄 최고정보책임자(CIO)와 홍선기 삼성생명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리얼서밋은 AI, AI 클라우드, 데이터, 엔터프라이즈(기업용) 솔루션 등 4개 트랙(주제)으로 나눠 27개 세션(발표)으로 진행된다. 웅진, 대한항공, LIG넥스원, NH농협은행 등 고객사 임원이 연사로 참석해 렌탈, 항공, 방산, 금융 등 다양한 업종에서의 생성형 AI 도입 사례를 소개한다. 삼성SDS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AI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혁신에 관심과 집중이 고조되고 있지만 복잡한 개별 기업 환경에 맞춘 최적의 해법을 찾기 위해서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며 “이런 고민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기업 초자동화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최근 생성형 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과 ‘패브릭스’를 출시하며 관련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어 기반의 생성형 AI 서비스 중 가장 높은 정확도와 안정성을 확보해 연내 20만 명의 이용자를 모으겠다는 목표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회사 업무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메일, 메신저, 미팅, 문서관리 등에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AI를 통한 효율화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또 패브릭스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와 업무시스템 등 IT 자원을 생성형 AI와 연결하고 직원들이 쉽게 쓸 수 있게 만든 클라우드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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