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와 내수 경기 침체에도 끊임 없이 혁신하는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지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기부 산하 이노비즈협회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혁신형 중소기업의 공공조달 시장 진입과 활성화를 통해 혁신성장 지원에 나섰다.
23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이노비즈협회는 전날 경기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 대회의실에서 조달청과 함께 ‘이노비즈 혁신제품 공공구매 활성화를 위한 혁신조달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협회가 조달청과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공공조달 시장 진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첫 후속조치로써 마련된 것으로, 공공조달에 참여하고 있거나 관심이 있는 이노비즈기업과 회원사 등 50여개사가 참석했다.
설명회에서는 △공공조달 제도와 입찰 참여 자격 △조달시장 진출 방향 △조달 혁신제품의 이해 및 제안서 작성방법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이어 참가 기업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맞춤형 조달 애로상담을 진행, 현장의 다양한 고민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과 실질적인 지원 방안이 논의됐다.
김형영 이노비즈협회 상근부회장은 “글로벌 위기 속에서 이노비즈기업이 지닌 기술력은 가장 큰 경쟁력이 될 수 있다”면서 “매출의 안정성, 기업 신뢰 확보, 기술 검증의 기회를 함께 잡을 수 있는 공공조달이 더해진다면 위기 속에서 오히려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비즈협회는 향후 기술혁신 중소기업의 공공조달 참여 확대를 위한 전국 권역별 맞춤형 설명회와 실무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국 8개 지회 네트워크와 지역 조달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별 공공조달 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노비즈기업과 회원사를 위한 조달 협력 채널을 강화할 예정이다.
중기부 산하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도 혁신기업의 판로 개척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기정원 부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도 '스마트제조 혁신기업 판로개척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공영홈쇼핑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전날 밝혔다.
협약식은 서울 마포구 공영홈쇼핑 본사에서 안광현 추진단장과 이종원 공영홈쇼핑 사업본부장 등 양 기관 관계자 7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참여기업의 제품 경쟁력 강화와 홈쇼핑 및 온라인 유통 플랫폼 진출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 대표 상견례, 인사말, 협약서 서명, 기념 촬영, 공영홈쇼핑 주요 시설(스튜디오 등) 견학 순으로 진행됐고 △유통플랫폼 입점 코칭·상담회 △전문가 품평회 및 방송 입점 실습 △ 성과홍보 등 맞춤형 판로지원 프로그램 공동 운영 등의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스마트제조혁신기업이 유통 전문 MD의 컨설팅을 통해 상품성을 제고하고, 방송 입점을 통해 실질적인 매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실전형 프로그램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안 단장은 "이번 협약은 중소 제조기업이 생산한 우수 제품이 시장에서 소비자와 만날 수 있도록 돕는 유통 연계 전략의 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공공 유통채널과의 협력을 확대해 판로개척을 위한 지속 가능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제조혁신기업 판로개척 지원 프로그램은 4월 협약을 시작으로 5월 참가기업 모집, 7월 코칭 상담회, 하반기 방송 실습 및 성과 보고 등의 절차로 연중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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