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지주(001430)는 올해 1분기(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8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9017억원으로 5.4%, 순이익은 53억 원으로 67.1% 감소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주요 전방 산업의 국내 시장 부진도 장기화됐다"며 "특수강 수요가 위축돼 주요 자회사의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수강 제품을 생산하는 세아베스틸은 건설, 석유화학 등 특수강 전방 산업 업황 부진과 저가 수입재 유입에 따라 실적이 좋지 않았다. 세아베스틸은 매출액 4983억 원으로 9.3%, 영업이익 52억 원으로 8.6% 줄었다. 스테인리스 특수강을 전문으로 하는 세아창원특수강은 매출액이 3493억 원으로 1.4% 감소했지만, 스테인리스 선재·봉강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판매 비중 확대 전략을 통해 영업이익이 122억 원으로 10.2% 증가했다. 세아항공방산소재는 알루미늄 소재에 대한 견조한 수요 강세가 이어지며 매출액이 326억 원으로 25.8%, 영업이익이 69억 원으로 120.2% 증가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전 분기 대비해서는 매출이 8.7% 늘고 영업이익은 570억 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하는 등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주요 철강 제품의 가격 반등 기대감이 확대되고, 전쟁 종식 가능성에 따른 재건사업 수요의 증가가 예상된다"며 "글로벌 철강 및 특수강 수요의 점진적인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북미∙중동∙동남아 등 주요 생산 거점 활용을 극대화하고 북미·사우디 해외 신설 생산 법인 투자의 적기 진행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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