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형 창고 ‘미니창고 다락’을 운영하는 세컨신드롬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세컨신드롬은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신한투자증권을 선정하고 상장 준비 작업에 본격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도심형 창고 기업이 IPO를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니창고 다락은 도심 거점에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개인형 창고를 구축해 임대하는 서비스다. 세컨신드롬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모든 지점을 큰 인력 개입 없이 운영한다. 상시로 온·습도를 관리해 의류 등 주변 환경 관리가 중요한 물품도 보관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대부분 미니창고 다락 지점은 도심 거점에 자리해 있다.
세컨신크돔은 2016년 미니창고 다락 1호점인 휘문고점을 열었고 2022년에는 50호점을 개점했다. 이후 지점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1년 반 만인 지난해 100호점을 돌파했다. 현재는 전국에서 180여 개 지점을 운영하며 국내 1위 사업자 지위를 수성하고 있다. 세컨신드롬의 지난해 매출은 150억 원이다.
최근에는 사회 공헌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더 이상 사람이 살지 않는 반지하주택을 ‘다락’으로 전환해 주거 생활 거선과 지역사회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도시지역혁신대상’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대상)을 받았다.
세컨신드롬은 IPO로 확보하는 공모 자금을 활용해 서비스 고도화와 사업 다각화, 글로벌 진출을 추진한다. 회사 측은 현재 영국·일본 기업과의 협력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우태 세컨신드롬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세컨신드롬이 가진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고 더 큰 시장으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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