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계 증권사 CLSA가 “이재명 대선 후보의 리스크로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올 2분기에 들어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며 한국 주식 ‘매수(buy)’ 의견을 냈다.
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CLSA는 이날 ‘Political K-Drama’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 후보의 사건이 파기환송 되면서 6월 3일 예정된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현재 시점에서는 변수가 너무 많아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시장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후보로 촉발된 시장 변동성이 대선 이후에는 잦아들 것으로 전망했다. 심종민 CLSA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수출이 여전히 약하고 관세 이슈가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누가 대선에서 승리하든 올해 하반기에는 정부 지출 확대를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CLSA는 국내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낮다며 한국 주식 매수를 권고 했다. 심 연구원은 “수출이 부진하고 원화가 약세인 상황에서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 0.81배에 거래되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이런 구간은 한국 주식을 매수하기에 매력적인 시점”이라고 했다. 2020년 평균 PBR은 1.04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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