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목표 주가를 100만 원으로 높였다. 견조한 영업이익률과 더불어 수출 부문 확대로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이란 판단이다.
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목표 주가를 기존 9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11.1% 상향했다. JP모건은 “유럽·중동·아시아 지역에서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며 “수출 마진 확대에 대한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 주가를 높인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 1분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결 기준 매출 5조 4842억 원, 영업이익 5608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JP모건의 예상치보다 각각 9%와 10% 하회한 수준이다. 이에 JP모건 측은 “육상 방산 부문 매출이 당사 예상보다 19% 낮은 여파”라며 “폴란드향 K9 자주포 20대, 천무 24대 수출이 예정돼 있었지만 1분기에는 관련 매출 인식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분기 실적이 당사 예상보다 낮음에도 불구하고 JP모건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육상 부문 영업이익률이 37%로 강세인 데다 폴란드 수출에서 천무 공급이 기존 가이던스(천무 50대, K9 70대) 이상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 JP모건은 “높은 영업이익률은 수출 규모 확대 통해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이에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7% 올린 3조 5000억 원으로 조정했다. 수출 부분 영업이익률로는 38%를 제시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장 대비 1.51% 오른 80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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