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디저트계 ‘스몰 럭셔리’ 대표 상품인 애플망고빙수가 올해도 7.8%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5년 연속 가격을 올리며 올해에는 10만 원을 훌쩍 넘겼다.
5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 신라호텔은 2일부터 애플망고빙수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 애플망고빙수 가격은 11만원으로 망고와 국내산 팥 등 식재료비와 인건비 등 인상을 반영했다는 게 호텔 측의 설명이다.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호텔 빙수 열풍을 이끈 신라호텔의 애플망고빙수는 2008년 제주신라호텔에서 2만 7000원에 판매를 처음 시작했다. 2011년부터는 서울신라호텔에서도 2만 9000원에 팔았다.
이후 신라호텔은 애플망고빙수의 가격을 인상했다. 2021년부터는 매년 가격을 올리며 지난해에는 10만2000원에 판매했다. 최근 8년간 신라호텔 애플망고빙수 가격은 2.6배나 올랐다. 연평균 12.67% 인상된 것으로,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을 훨씬 웃돈다.
다른호텔도 상황은 비슷하다. 포시즌스 호텔은 올해 애플망고빙수를 지난해보다 18.2% 인상한 14만 9000원에 판매 중이다.
반면 호텔롯데의 시그니엘서울은 더 라운지에서 판매하는 시그니처 제주 애플망고빙수 가격을 지난해와 같은 13만원으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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