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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8일 이사회서 박기덕 대표 재선임할 듯[시그널]

MBK측 진입 후 첫 정기 이사회

檢 수사 대상 대표 재선임 논란

황덕남 이사회 의장도 선임 계획

3월 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010130)이 정기 이사회를 열고 박기덕 사장의 대표이사 재선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8일 투자은행(IB) 및 재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르면 이날 오전 이사회를 개최하고 박 사장의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다룰 계획이다. 이번 이사회는 올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열리는 올해 정기주주총회 이후 첫 정기 이사회다.

박 사장은 올 3월 28일 열린 정기주총에서 2년 임기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바 있다. 그는 2023년 정기주총을 통해 사내이사로 처음 선출된 뒤 그해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돼 2년 임기를 채웠다. 이번에 재선임되면 향후 2년 간 대표이사직을 더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이날 이사회에서는 황덕남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건도 다뤄질 전망이다. 이사회가 최윤범 회장 측 11인, 영풍·MBK파트너스 측 4인으로 구성돼 있어 두 사람 선임 건은 통과가 유력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올 정기주총을 통해 총 19인 체제로 재편됐다. 최대주주인 영풍·MBK 측이 추천한 사외이사로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과 기타비상무이사로 강성두 영풍 사장,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신규 선임됐다. 영풍·MBK는 기존 장형진 영풍 고문과 함께 총 4명의 이사를 두게 됐다.

나머지 15명 중 11명은 최 회장 측 이사들로 분류된다. 최 회장과 박 사장, 정태웅 사장은 사내이사로, 황덕남 변호사 등 9인은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4명은 올 초 영풍·MBK 측이 제기한 가처분 판결을 통해 업무 집행이 정지된 상태다.

일각에선 박 사장의 대표이사 재선임을 두고 논란도 일고 있다. 기존 경영진과 영풍·MBK 간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면서 박 사장을 포함한 임원들에 사법 리스크가 불거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박 사장은 지난해 10월 30일 발표된 고려아연의 일반 공모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관련 수사에 연루돼 있다. 검찰은 지난달 관련 수사를 위해 고려아연 본사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반면 박 사장 취임 이후 고려아연의 실적이 꾸준히 우상향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고려아연은 2023년 매출액 9조7045억 원, 영업이익 6599억 원을 기록했다. 이듬해인 2024년엔 매출액 12조529억 원, 영업이익 7235억 원으로 1년 사이 각각 약 24%, 11%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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