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2025년 제1차 추가경정예산’을 반영해 ‘2025년 스케일업 팁스 기업 지원계획’을 9일 통합공고 한다고 8일 밝혔다
스케일업 팁스는 본격적인 성장단계의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사로부터 1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면 정부가 연구개발(R&D)를 3년 간 최대 15억 원까지 지원하고, 후속투자 유치 등 성과를 창출한 기업에는 모태펀드에서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최대 20억 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지난 달 7일, 102개 과제에 대한 지원계획을 공고한 바 있다. 이번 공고는 기존 지원계획과 추경으로 추가된 50개 과제, 글로벌 트랙 24개를 포함하는 2025년 스케일업 팁스 R&D 176개 과제에 대한 통합 지원계획이다.
우선 인공지능(AI)분야의 급격한 기술·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 제1차 추가경정예산(본예산 대비 100억 원 증액)을 통해 스케일업 팁스(일반형) 신규과제가 102개에서 152개로 확대됐다.
AI는 경제와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략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전 세계적 기술패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망 기술기업을 신속히 발굴하여 혁신적인 AI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다. 중기부는 추경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민간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성과 창출 가능성이 높은 유망 기업을 신속히 발굴하고, R&D를 적극 뒷받침함으로써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스케일업 팁스는 지난 3년간 기술 수요에 대응해 AI 분야 지원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왔으며 관련 전문성을 갖춘 운영사도 확대하는 등 AI 초일류 국가 도약을 위해 민·관 협력 기반을 충실히 구축해왔기 때문에 우수한 성과가 기대된다.
특히, 2025년부터 도입되는 특화운영사 제도를 통해 AI 분야 유망기업 발굴 및 투자, R&D 밀착지원도 한층 속도감 있게 진행될 전망이다.
다음으로,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기업의 R&D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3년간 최대 15억 원의 R&D 자금을 제공하는 글로벌 트랙이 신설됐다.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로부터 10억 원 이상의 선행투자를 유치해야 한다는 조건은 동일하지만, 글로벌 진출 역량을 검증하기 위해 △해외 VC 등으로부터 누적 100만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였거나 △최근 3년간의 누적 해외 매출액이 50만달러 이상이거나 △해외 사무소, 법인 등 현지 활동 기반을 갖춰야 신청할 수 있다.
2025년 신규 과제 수는 24개로, 이 중 50%는 정책간의 연계를 통한 성과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팁스, 초격차 스타트업 등 중기부의 주요 지원사업을 수행한 혁신기업군에서 우선적으로 선정된다.
중기부는 글로벌트랙을 통해 유망 기술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R&D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해외 네트워킹 및 현지 R&D 거점 등 연계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박용순 기술혁신정책관은 “AI와 같은 전략기술은 소수 선도주자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의 재편과 독점구조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케일업 팁스를 통해 기업이 시장과 기술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 전략기술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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