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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쇼핑·숏폼을 한번에…'슈퍼앱' 진화 꿈꾸는 카톡

하반기 카톡에 숏폼 피드형 서비스로 제공

유튜브 등에 체류시간 밀려…진화 필요성

'카나나' CBT 시작…AI 성장동력으로 굳힐 것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2월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와 챗GPT 개발사 오픈AI와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하고 있다. 권욱 기자




카카오(035720)가 대표 서비스인 ‘카카오톡’을 채팅은 물론 쇼핑, 숏폼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슈퍼앱’으로 변신시키는데 개발 역량을 집중한다. 콘텐츠 부문 부진으로 실적은 뒷걸음질치고, 유튜브 등 글로벌 플랫폼과의 경쟁으로 이용자 체류시간은 줄고 있는 겹악재 상황에서 카카오톡을 통해 위기에서 벗어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8637억 원, 영업이익 1054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스토리·게임 등 콘텐츠 부문의 실적 악화로 시장 기대치였던 매출 1조 9351억 원, 영업이익 1057억 원을 밑돌았다.

2분기에도 경기 침체로 주요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광고 매출의 성장 둔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카카오는 핵심 서비스인 카카오톡을 슈퍼앱으로 진화시켜 돌파구를 마련한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중 카카오톡 세번째 탭에 ‘발견 영역’을 출시하고 숏폼을 피드형 서비스로 제공할 방침이다. 최종적으로는 올해 체류시간 20%를 증가시키는 것이 목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날 열린 콘퍼런스 콜에서 “카카오톡은 전 국민이 하루 가장 많이 방문하는 모바일 앱이지만, 체류시간은 선두 업체와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슈퍼앱으로의 변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달 카카오톡 총 사용 시간은 5억 3234만 시간으로, 1위인 유튜브(19억 9564만 시간)에 한참 못 미친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에서도 카카오톡(4585만 명)은 유튜브(4746만 명)에 ‘국민 앱’ 자리를 내줬다.

카카오톡과 함께 인공지능(AI)을 핵심 사업으로 꼽은 카카오는 AI 기업으로의 도약도 계속한다. 이날부터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AI 서비스인 ‘카나나’의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시작한 카카오는 연내 AI 서비스들을 차례대로 선보인다. 친구에게 보낼 선물 등 상품을 추천하는 ‘AI 메이트 쇼핑’을 고도화하고, 이용자의 취향에 맞는 장소를 제안하는 ‘AI 메이트 로컬’도 카카오맵에 접목한다. 오는 3분기에는 이용자의 맥락을 추론해 답변을 요약·정리하는 AI 생성형 검색 서비스도 카카오톡에 선보인다.

정 대표는 “오픈AI와 제휴를 맺은 AI 에이전트(비서)도 현재 개발 단계에서 본격적인 협업 중”이라며 “다양한 실험과 시도의 결과물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면서 AI가 카카오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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