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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외교관' 이재용 회장, 13일 오사카엑스포 방문

한일 수교 60주년 맞아 출장길 올라

재계 대표로 '한국의 날' 행사 참석

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9일 일본 출장을 마치고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한 달여 만에 다시 일본 출장길에 오른다.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 ‘한국의 날’ 공식 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재계의 대표적 ‘일본통’인 그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민간외교에 앞장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달 13일 재계를 대표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오사카 엑스포 ‘한국 주간(13~17일)’을 맞아 열리는 ‘한국의 날(13일)’ 공식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달 13일 개막한 오사카 엑스포는 전 세계 158개국이 참여해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 디자인’을 주제로 6개월간 진행된다. 엑스포 참가국들은 돌아가면서 각국 전통과 문화를 퍼레이드나 공연 등 다양한 형태로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내셔널 데이’를 열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이를 ‘한국의 날’로 명명했다. 한국의 날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이 참여하는 ‘한국우수상품전’이 열리고 조선 국왕이 일본에 보낸 공식 외교사절이자 양국 교류의 상징인 조선통신사 재현 행사도 진행된다. 이 회장은 참석자들과 전시장에 머물며 다양한 행사를 둘러볼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게이오대 유학파 출신인 이 회장은 일본 재계와 오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일본어에 능통해 통역 없이 직접 소통이 가능하다. 이 회장은 일본의 소재·부품 수출 규제로 한일 관계가 악화했던 2019년 일본으로 직접 출장을 떠나 규제 품목 물량을 확보했다. 2023년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일본 방문 때 동행해 일본 경제단체연합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삼성 일본 협력사 모임인 LJF의 30주년 교류회를 주재했다. LJF는 이건희 선대회장이 1993년 신경영 선언과 함께 일본의 반도체·휴대폰·TV·가전 분야 부품 및 소재 기업과 협력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만든 모임으로 매년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이 회장은 앞서 지난달 2일에도 일주일간 일본을 찾은 바 있다. 세부 일정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연쇄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과 글로벌 공급망을 점검하고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 회장이 이번 오사카 엑스포 방문을 계기로 한 방일 기간에 현지 모바일 사업 등을 챙기기 위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만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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