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381970)가 올해 1분기 중고차 경매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치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케이카는 올 1분기 잠정 경영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6047억 원, 영업이익 21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모든 분기를 통틀어 최대 실적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04%, 영업이익은 21.8% 각각 증가했다.
케이카는 대외적인 불확실성과 국내 중고차 시장의 위축에도 인공지능(AI) 기반 수요 예측과 시세 산정 등 체계적인 운영으로 호실적을 냈다. 소매 판매에서는 정교한 재고 관리를 통해 수익을 높였고 경매 부분에서는 해외 수출향 거래와 내수 거래 모두 활발하게 이뤄지며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경매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1% 상승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지난달 세종 제2경매장 주차 공간 확충 등 경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소매 판매의 경우 중고차 할부 금리가 안정화되며 준신차급의 고가 수요가 늘어나는 동시에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효율형 저가 차량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양극화 양상을 보였다.
케이카는 중고차 시장의 투명화·선진화를 통한 ‘피치마켓’ 전환을 이끌고 있다. AI 기반의 예측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적정 가격 운영, 다양한 매입 경로로 고객 니즈에 맞춘 차량 확보, 시기별 수요에 따른 재고 포트폴리오 운영 등으로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1분기 실적은 케이카가 보유한 데이터 기반의 AI 역량과 중고차 시장 재편 영향이 가져다 준 긍정적 모멘텀을 분명히 보여준 것”이라며 “중고차 산업의 선도 기업으로서 더 넓은 시장을 대상으로 혁신적 서비스와 맞춤형 솔루션을 지속 제안하며 안정적 재무 성과를 통해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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