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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기 빨간불 켜져”…'경기둔화' 첫 언급

◆경제동향 5월호

바닥 모를 건설경기 내수제약

수출마저…미국부터 감소 현실화

11일 서울 명동거리 한 폐업한 가게에 폐점 세일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연합뉴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올들어 처음으로 ‘경기 둔화’를 공식 언급했다. 기존에 ‘경기 하방 압력 확대’를 우려하는 수준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암울한 경기 진단이다.

KDI는 12일 공개한 ‘경제동향 5월호’에서 “대외 여건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경기 둔화를 시사하는 지표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노란색 신호등에 있었다면 이젠 빨간불이 켜졌다고 봐도 좋다”고 부연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 대비)은 -0.246%로 지금까지 1분기 성장률을 발표한 19개 나라 가운데 가장 낮았다.



KDI는 이날 “건설업 부진이 내수 회복을 제약하는 가운데 통상 여건 악화로 수출도 둔화되는 모습”이라며 내수와 한국경제의 수출 양대 축이 모두 흔들리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건설투자가 극심한 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면서 내수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고 봤다. 올해 건설기성액(불변)은 1월(-20.7%), 2월(-20.2%), 3월(-14.7%) 등 내리 석달째 전년 동월 대비 두자릿수 감소했다. 분기별 건설투자는 지난해 3분기 -5.7%, 4분기 -6.6%에서 올해 1분기 -12.2%로 악화하고 있다.

문제는 그나마 지난해 우리경제를 떠받쳤던 수출마저 대미 수출을 중심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평균 대미 수출은 -10.6%로 대폭 감소하면서 나머지 국가로의 수출이 1.9% 증가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KDI 측은 “미국 관세인상의 영향이 수출에 점차 반영되고 있다”며 “세계경제에 대한 전망이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통상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 기업심리는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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