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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써치코리아 박정환 전무, HD현대그룹 30년 베테랑 경력 안고 헤드헌터로 제2막 “전략과 사업 아는 리크루터로 도약할 것”





“JD만 보지 않습니다. 기업의 전략을 먼저 파악해야 좋은 후보를 찾을 수 있죠.”

박정환 전무는 현재 국내 최대 써치펌인 프로써치 코리아(Prosearch Korea)와 글로벌 10대 써치펌인 트랜써치 글로벌(TRANSEARCH Global)에 소속돼 활동 중인 시니어 헤드헌터다.

30년간 HD현대그룹의 핵심 계열사에서 구매, 전략제휴, 영업 분야를 두루 거치며 노하우를 쌓았다. 헤드헌터 경력은 짧지만 조선, 해양, 원자재, 건설기계, 방산 등의 분야에서 수많은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기업과 핵심인재, C레벨 인재를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 전무는 “기업이 왜 이 포지션을 채용하는지 파악하지 못하면 후보자 써칭은 방향을 잃기 쉽다”며 “JD 분석에 앞서 고객사의 전략적인 방향성, 사업구조, 시장 상황 등을 읽고 나서야 올바른 서칭이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헤드헌팅은 결국 ‘기획’이다… 사업을 이해하는 헤드헌터가 강하다”

박 전무는 HD현대그룹에서 구매 총괄, 국내외 영업임원, 전략제휴 담당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했다. 특히 대형 구매계약, 전략제휴 사업의 난관을 해결했던 경험 그리고 아시아 시장을 개척한 경험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해 본 제조업 분야 베테랑이다.

이러한 경험은 현재 경력직 리크루팅에도 고스란히 이어진다. “JD에 적힌 내용만 보고는 인재를 제대로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고객사의 기술적 강점과 수익구조, 미래 투자방향까지 살펴야 진짜 ‘fit’한 인재가 보입니다.”고 전한다. 실제로 그는 BI (Business Intelligence) 관점에서 고객사의 재무구조와 전략을 분석해 서치 방향을 설정하고, 동종 업계 네트워크를 파악하고 적합한 후보자가 확보되면 화상 인터뷰를 병행해 추천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서치의 품질은 리서치에서 결정된다"



박 전무는 “제 방식은 시간은 조금 더 걸리지만, 실패 확률은 낮춥니다.”고 밝혔다. 기존 인재 Pool에 의존하기보다는 포지션에 따라 맞춤형 서칭 전략을 수립하고, 관련 업계 출신 헤드헌터들과 협업해 후보자를 발굴한다. 그는 “동종업계 출신 헤드헌터에게 의뢰하거나, 제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합니다. 중요한 건 후보자 확보 이후 화상 인터뷰를 통해 해당 후보자의 직무 적합도를 사전에 충분히 검증하는 것입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제조업뿐 아니라 금융, AI 분야까지 채용 범위를 확장 중이다. “특정 산업만 고집하기보다는, 구조를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다른 산업의 C레벨도 커버할 수 있습니다.”고 강조했다. 특히 M&A 이후의 사업구조 개편, 자회사 통합, 글로벌 진출 등 기업의 중대한 변화 과정에서 필요한 리더십을 겸비한 인재를 추천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박 전무의 링크드인 프로필에는 ‘If I do nothing today, nothing will happen tomorrow’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30년을 한 기업에서 일했지만, 정체되어 있으면 의미 없습니다. 헤드헌팅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며 매일 배우고, 변화를 실행 중입니다.”고 밝혔다.

"스펙을 보지 말고, 그 뒤에 숨어 있는 포텐셜을 보라"

현업 경험자 출신의 헤드헌터로서 기업들에게 조언하는 사항은 '단순히 이력서에 있는 스펙을 보고 후보자를 판단하지 말고, 그 뒤에 숨어있는 포텐셜을 보라'는 것이다. 단순히 스펙을 나열한 후보자가 아닌, 실제 달성한 성과를 바탕으로 조직 내 발전 가능성을 보고 후보자를 판단해 채용사와 연결하는 것이 그의 방식이다. 후보자들 역시 단순히 뭘 했는지를 나열한 이력서가 아닌, '내가 특정한 업무를 이런 방식으로 해서 어떤 성과를 이뤘었다'라는 성과 중심의 스토리 라인을 구성하는 이력서를 작성할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헤드헌팅은 단순한 연결이 아니라, 조직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전략행위”라며 “인재를 통해 기업이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 그것이 제가 이 일을 하는 이유이다”고 신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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