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5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중공업(010140), 동국제약(08645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이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중공업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삼성중공업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8% 내린 1만 4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올 1분기 매출 2조 4943억 원, 영업이익 1231억 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2%, 58%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한 90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8억 원)과 비교하면 무려 10배 이상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중공업 실적 개선이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지난말 말 보고서에서 “확신의 하반기가 다가온다”며 “연중 2기의 FLNG 수주가 확실시 되고 2026년 이후에도 잠재 수주 프로젝트들이 산재해 있다. 독보적 FLNG 건조 역량을 기반으로 매년 1~2건의 안정적 수주 확보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보고서에서 “올 하반기부터 저선가 컨테이너선 비중 감소와 해양 건조물량 증가 및 본격적인 이익개선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목표 주가를 1만 8700원으로 유지했다.
순매수 2위는 코스닥 상장사 동국제약이다.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마데카솔, 인사돌, 판시딜 등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동국제약이 이날 공개한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올 1분기 매출 2237억 원, 영업이익 25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7%, 20.5%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동국제약 1분기 영업이익을 211억 원으로 추정했으나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약 20% 상회하는 실적이었다.
특히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더마코스메틱은 피부과학을 뜻하는 더마톨로지(Dermatology)와 화장품을 의미하는 코스메틱(Cosmetics)의 합성어다. 센텔리안24의 대표 품목 ‘마데카 크림’은 2015년 출시 후 2024년까지 누적 6800만 개가 판매될 정도로 메가 히트 상품으로 등극했다.
순매수 3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조 3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는데 전날 3차 정정 신고서를 제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신고서에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미국의 민주당 및 공화당 의원들이 ‘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과 항만시설법(SHIPS for America Act)’을 공동으로 재발의했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법안 상 각종 세제 혜택 및 보조금 지급 조건이 ‘미국 내 건조(US-Built)’로 명시돼 있어,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당사의 종속회사 한화시스템 및 한화오션의 영업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며 “추후 해당 법안에 대한 의회 승인이 완료될 경우, 국내 조선업체들의 반사이익 수혜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적었다.
이날 순매도 상위권은 SAMG엔터(419530), 삼성전자, 성일하이텍 등이 차지했다. 전 거래일 순매수는 보로노이(310210), 노바렉스(194700), 펩트론(087010) 순으로 많았다. 전 거래일 순매도 상위권은 두산에너빌리티(034020), 한화솔루션(009830), SK하이닉스(000660) 순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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