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032830)이 업황 악화에도 시장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보험과 투자부문 모두 순익이 전년대비 실적이 개선된 점이 배경이다.
삼성생명은 16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1분기 순이익이 전년대비 2.1% 개선된 6353억 원이었다고 밝혔다. FN가이드가 예상한 1분기 순익 전망치는 전년동기대비 0.53% 감소한 6188억 원이었다.
매출은 6조3272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1% 개선됐고 영업이익은 7539억 원으로 1% 증가했다. 손익 부문 별로는 보험손익이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익 증가와 예실차 개선에 2779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투자손익은 5630억 원으로 1년 새 0.4% 개선됐다.
1분기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6578억 원으로 23.3% 감소했다. 신계약 CSM 내 건강보험 비중은 74%까지 확대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건강상품과 담보 공급에 주력한 결과, 지난해 생보업계 최다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삼성생명은 밝혔다. 올해는 업계 최초로 중입자 방사선 치료 특약을 출시했다. 3월 말 CSM은 13조3000억 원으로 연초 대비 3.1% 증가했다. 전속 설계사수는 3만9350명으로 업계 최대 수준을 이어갔다. 전속채널의 건강상품 판매비중은 78%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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