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가 외식시장 규모 1000조 원에 달하는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최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중국 8개 핵심 지역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윤홍근 BBQ 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중국 8개 지역의 현지 기업 대표이자 지역대리 등이 참석했다.
중국은 인구 약 14억 명으로 인도와 더불어 세계 최대의 내수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외식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5조 위안(약 1000조 원) 규모로 추정되며, 연평균 성장률이 10%를 웃돈다.
이번에 계약한 8개 도시는 베이징, 칭다오, 지난, 선전, 샤먼, 우한, 시안, 청두 등이다. 중국의 정치·경제·관광 중심지로 다른 지역에 비해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이다. 2023년 기준 근로자 평균 월 소득이 약 1만 5000~1만 9000위안(300만~350만 원)에 이른다. 베이징 약 2200만 명, 청두 약 2150만 명, 칭다오 약 1100만 명 등 인구가 밀집해 코로나 이후 배달 비즈니스도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중국 소비자들이 위생이나 안정성, 브랜드 신뢰도를 크게 중시하고 있어 한국 대표 브랜드이자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BBQ가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BBQ는 각 지역별로 풍부한 사업 경험과 유통망을 보유한 현지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들에 도시 단위 독점 운영권을 부여했다. 각 지역대리 권한을 가진 해당 기업들은 본사 운영 교육을 이수하고 가맹점 모집에 착수한다. BBQ 관계자는 “파트너 분들이 오랜 업력을 통해 이미 풍부한 사업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중국 내 BBQ 브랜드 확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BBQ는 각 지역의 소비자 특성 및 상권 구조, 식문화 차이를 반영해 구체적인 맞춤형 전략을 수립한다.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춘 매콤한 소스와 로컬 재료를 기반으로 한 메뉴를 함께 개발하며 한국 본사와 동일한 매뉴얼 및 교육, 물류 시스템을 적용할 방침이다. 청두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까지 각 지역에 직영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우선적으로 중국 전역에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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