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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서 멈춘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추진 10년만에 구조물 공사 첫삽]

전면 백지화 거쳐 尹정부서 재추진

3호기 2032년·4호기 2033년 목표

신한울 3호기 원자로 건물 최초 콘크리트 타설 현장. 사진 제공=한국수력원자력




2015년부터 건설이 추진되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멈췄던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가 10년 만에 본격적인 구조물 공사에 착수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경북 울진에서 신한울 3호기 첫 콘크리트 타설이 실시됐다고 20일 밝혔다. 콘크리트 타설은 원자로 건물의 기초 지반 상부에 콘크리트를 붓는 작업이다. 이 작업을 시작으로 원전 내 모든 건물의 구조물 및 내부 공사가 시작되기 때문에 콘크리트 타설은 본격적인 건설의 시작을 의미하기도 한다.

신한울 3·4호기는 경북 울진군에 1400㎿(메가와트)급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이다. 2015년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각각 2022년 12월, 2023년 12월까지 건설될 예정이었지만 2017년 10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건설 계획이 사실상 백지화된 바 있다. 실제로 같은 해 12월에 발표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는 신한울 3·4호기에 대한 내용이 아예 삭제되기도 했다.

이후 멈췄던 신한울 3·4호기 건설 프로젝트는 윤석열 정부 때인 2022년 7월에야 부활했다. 원전 생태계 복원의 신호탄이 된 신한울 3·4호기는 2023년 6월 정부의 실시 계획 승인, 지난해 9월 건설 허가를 거쳐 첫 사업 추진 계획이 나온 후 약 10년 만에야 원자로 건물을 올리기 위한 첫 삽을 뜨게 됐다.



한수원 측은 “신한울 3호기는 구조물 공사를 비롯해 원자로 등 기자재 설치와 단계별 시험을 거쳐 2032년에 준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4호기는 2033년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신한울 3·4호기의 안전한 건설은 물론 ‘정해진 예산 내 적기 시공(On Time, Within Budget)’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해외 사업도 계속해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원전 업계에 따르면 체코 전력 당국은 19일(현지 시간) 한수원과의 신규 원전 건설 계약 서명을 당분간 금지한다는 현지 지방 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최고행정법원에 항고장을 접수했다. 사업 지연으로 손해를 보게 된 한수원 역시 조만간 법적 구제를 별도로 신청할 방침이다.

황주호(왼쪽 다섯 번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0일 신한울 3호기 원자로 건물 최초 콘크리트 타설 기념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수력원자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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