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층 목구조 건축물인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가 대전에서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시설은 숲과 사람을 이어주는 산림복지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0일 관련 지자체에 따르면 임상섭 산림청장, 이장우 대전시장, 남태헌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 개장식이 이날 개최됐다.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총 650억원을 투입해 대전시 서구 구봉지구에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를 건립했다.
산림복지진흥원 본원이 입주해 운영하게 될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는 공공건축 부문 탄소중립을 선도하기 위해 목구조 기술을 활용해서 지은 국내 최고층 목조건축물이다. 지상 7층, 지하 1층으로 건립돼 국내 목조건축의 최고 높이를 자랑한다. 기존 경북 영주 한그린목조관이 19.1m(5층) 높이로 최고층이었는데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가 27.6m(7층)로 최고 높이를 경신하게 됐다.
산림청은 지상 목구조(78%)와 지하 철근콘크리트 구조(22%)가 어우러진 하이브리드 방식을 적용했다. 지하에 철근콘크리트를 적용해 하부구조를 튼튼히 한 후 지상에는 목구조를 도입했다. 철근 콘크리트 대신 1449㎥ 규모의 목재를 사용했으며 이 중 67%인 968㎥를 국산목재로 사용했다. 국산목재를 사용함으로써 242톤의 탄소를 저장하게 돼 우리나라 탄소중립(NDC)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는 향후 산림복지전문가 양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기능 수행기관으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산림복지전문업 종사자 및 전문자격 보유자의 역량강화를 지원하는 한편 산림복지진흥원 임직원 교육, 부서별 추진사업 관계자 대상교육 등 산림복지 사업 역량강화를 위한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주민대상 산림복지 정보습득 및 자가학습 지원을 위한 작은 도서관 운영, 국민의 숲에 대한 관림 및 인식제고 등을 위한 평생학습을 제공하게 된다.
남태헌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은 “숲과 사람을 이어주는 산림복지 플랫폼 기관으로서 국민에게 필요한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산림복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목조건축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하는 분야로 공공부문부터 목조건축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가 국내 목조건축물 활성화에 랜드마크로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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