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에너지 정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영록 전남도지가 27일 “재생에너지사 미래다”고 피력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 정책회의를 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에 비해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비중이 크게 낮다”며 “태양광과 풍력이 갈수록 가장 저렴하고 안정적인 에너지원이 될 것이므로, 이 같은 재생에너지가 더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2024년 경제협력개발기구 38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평균은 35.4%로 최하위인 우리나라(10.5%)를 훨씬 웃돌고 있다. 국가별로 유럽연합(EU) 46.9%, 덴마크 88.4%, 포르투갈 87.5%, 독일 62.7%, 미국 22.7%, 일본 22.0%, 중국 39.6% 등이다.
이에 김영록 지사는 “재생에너지가 무조건 좋다는 것은 아니다”며 “발전 비용면에서도 2010년에 비해 2023년 태양광은 90% 하락해 한전의 전기단가 이하로 떨어졌고, 해상풍력도 63% 하락했다. 앞으로도 발전단가는 계속 떨어질 것이므로 태양광과 해상풍력을 계속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1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 적극적인 투표 참여 권장도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막연하게 참여해달라고 할 것이 아니라, 소상공인이 서로 품앗이 해 가게를 봐주거나 다른 사람이 봐줄 수 있도록 하고, 거동이 불편한 분은 옆에서 도와주는 등 선거법에 위반되지 않은 선에서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는 실사구시적 참여 권장 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공약을 보면 ‘경제성장의 대동맥, 에너지고속도로 구축’이 포함돼 있다. 2030년까지 서해안, 2040년까지 한반도 에너지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분산형 재생에너지 발전원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강구한다.
이 같은 공약은 전남도의 에너지정책과 일맥상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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