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000100)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일본에 출시됨에 따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207억 원을 받는다.
유한양행은 얀센 바이오테크에 기술수출한 레이저티닙(렉라자)의 단계별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기술료 1500만달러(약 207억 원)를 수령할 예정이라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유한양행 연결기준 매출액의 약 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렉라자는 지난 21일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약가가 결정되면서 일본 시장에 출시됐다.
유한양행은 계약서에 따라 60일 이내 마일스톤 기술료를 수령하게 된다. 향후 렉라자 판매에 따른 로열티도 수령할 예정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공개한 매출 전망치에 따르면 일본에서 10년 간 폐암 환자 6400명이 렉라자를 복용해 최대 시장규모는 130억 엔(12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의약품 출시 약가 고시와 함께 보험 재정 영향 평가 등을 위해 매출 전망치도 함께 공개한다.
렉라자는 올해 안에 중국에서도 시판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유한양행은 마일스톤으로 4500만 달러를 확보하게 된다. 유럽에서는 3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에서는 마일스톤 3000만달러 수령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미국 내 렉라자 처방이 증가하면서 유입되는 로열티까지 감안하면 올해 라이선스 수익은 9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