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31일 "독재를 기도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막아 세우겠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중구 월미도 선착장 유세에서 "예전에 박정희 전 대통령도 독재한다고 말을 들었지만 유신정우회 만들어서 입법부를 장악하려고 했던 정도였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사법부를 장악하려 드는 것은 이재명 후보가 아마 가장 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본인이 다수 의석으로 입법부를 장악하고 있고 대통령이 되면 대법원장을 특검하겠다고 얘기한다"며 "삼권분립이 무너지면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도 안 되지만 벌써 내란 종식이니 하면서 보복을 최우선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며 "정적을 탄압할 것이라는 이야기만 계속하고 있는 무도한 이재명 후보를 심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제가 이재명 후보 아들의 입에 담기도 어려운 말(댓글)을 순화해서 방송(토론)에서 다뤘다는 이유로 국회의원을 제명하려고 한다"며 "민주당이 저런 당이다. 정적을 탄압하고 입을 막으려 권력을 사용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또 "곳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가 말한 민생지원금인) '25만원 드리겠다'는 약속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적어도 약속드릴 수 있는 것은 노력하는 사람이 기회의 사다리로 올라갈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 세대에게, 청년들에게 더 많은 부담을 짊어지게 하지 않겠다"며 청년층 표심에 호소했다.
이 후보는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유세 현장 갈 때마다 이재명 후보가 아들의 허물을 감추려고 하는 행동,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을 제명하겠다는 민주당의 행태에 대해 상당한 (시민들의) 위기의식이 있다"며 "이재명 독재에 맞서는 소중한 한표를 이준석에게 주면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아들의 댓글 논란과 관련해 '이준석 후보가 성적 표현인 것처럼 조작했다'고 한 것과 관련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국민들이 인터넷에 (이재명 후보 아들 공소장의) 범죄 일람표 검색만 해도 (내용이) 뜰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의원을 제명해야 한다는 식으로 민주당이 달려드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없는 것이고 동탄(지역구) 유권자에 대한 모독"이라며 "편협한 생각으로 국가를 운영하겠다는 것이고, 후안무치한 자세"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 후보는 "송도와 청라, 영종 하늘도시는 국제적인 도시가 되어야 한다는 점에 강하게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대통령이 되면 과감하게 글로벌기업 본사 '헤드쿼터'를 유치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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