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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잊어라…'퍼펙트 셰플러'

◆PGA 메모리얼 토너먼트 2연패

10언더 4타차로 '역전불허' 1위

우즈 이후 24년만에 '연속 우승'

올 3승 수확…상금랭킹도 1위

시즌 출발 늦었지만 압도적 기세

스코티 셰플러가 2일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 뒤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코티 셰플러(왼쪽부터)가 대회 호스트인 잭 니클라우스와 트로피를 들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다시 시동을 건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해 7승으로 남자 골프 무대를 평정한 그가 출발이 늦었던 올 시즌에도 벌써 3승째를 신고하며 멈출 줄 모르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셰플러는 2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GC(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지정 대회(시그니처 이벤트)인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적어낸 그는 2위 벤 그리핀(미국·6언더파)을 4타 차로 넉넉하게 제치고 정상에 섰다.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5억 원)를 더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밀어내고 상금 랭킹 1위(1455만 8697달러)로 올라섰고, 페덱스컵 랭킹 1위 자리도 굳게 지켰다. 매킬로이와 함께 올 시즌 다승 공동 1위(3승)다.



셰플러는 ‘살아 있는 골프전설’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더 CJ컵 바이런 넬슨, PGA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3승째이자 투어 통산 16승째를 달성했다. 또 PGA 투어 시그니처 이벤트 가운데 하나인 이번 대회의 타이틀 방어에도 성공했다. 이 대회 연속 우승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3연패(1999~2001년) 이후 24년 만이다.

올해 셰플러는 출발은 늦었지만 누구보다 가파른 상승세로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손바닥을 다쳐 다른 선수보다 한 달가량 늦은 올해 2월에야 시즌을 시작했지만 3월 휴스턴 오픈 준우승부터 이번 우승까지 7개 대회에서 한 번도 8위 밖으로 밀리지 않으며 제 궤도에 올라선 모습이다. 시즌 전체로 넓혀도 12개 대회 출전에 9차례 톱10 입상으로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이날 1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셰플러는 7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후반 시작 홀인 10번 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빗나가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리며 보기를 범한 그는 11번 홀(파5) 버디로 바운스 백에 성공했다. 15번 홀(파5)에서는 25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핀 약 4m 옆에 보낸 뒤 2퍼트로 가볍게 버디를 낚아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셰플러를 2타 차로 추격하던 그리핀은 17번 홀(파4) 더블 보기로 자멸했다. 이로써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끝까지 선두 자리를 지킨 셰플러는 선두로 최종 라운드 시작한 대회에서 9연승을 내달리며 ‘역전 불허’의 위용을 과시했다.

지난주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그리핀은 셰플러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는 이날 이글 1개를 터뜨리고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와 더블 보기 1개로 1타를 잃었다. 3위는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5어넏파)가 차지했다. 임성재는 공동 16위(1오버파), 김시우는 공동 31위(5오버파)에 자리했다. 리키 파울러(미국)는 디 오픈 출전권이 없는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인 공동 7위(1언더파)에 올라 티켓을 손에 넣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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