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부터 신문 지면을 통해 ‘방송 비평’을 시도하는 등 미디어 비평과 미디어 교육을 국내에 도입한 최창섭 서강대 명예교수가 2일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3일 전했다. 향년 83세.
경기 송탄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 동성고와 서강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시러큐스대 대학원에서 석사,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에서 언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3년부터 서강대 신문방송학과에서 강의를 시작해 기획실장과 사회과학대학장, 교학부총장 겸 총장대행을 역임했다. 한국방송비평회장과 한국언론학회장, 한국미디어교육학회장, 한국PR협회장, 한국문화콘텐츠학회장 등을 지내면서 국내 언론·PR·콘텐츠 분야 발전을 뒷받침했다.
2007년 퇴직 후 한국미디어·콘텐츠학회연합 공동의장, 지역신문발전위원장, 국회품앗이포럼 공동대표, 한국방송(KBS) 시청자위원회 위원장, 미디어연대 상임고문 등으로 활동했다.
유족은 부인 박진자 씨와 1남 1녀가 있다. 빈소는 고려대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5일 오전 6시 4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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