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 부품 전문 기업 에코캡이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에코캡은 중견 전기 버스 전문 기업에 친환경버스 전용 배터리 시스템 납품 계약을 체결이후, 인증용 제품을 납품하고 양산 제품에 대한 수주를 체결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실질적인 성과를 올렸다.
이는 지난 해 5월, KAIST와 배터리 시스템 기술 개발을 위해 ‘KAIST 차세대 ESS연구센터 (센터장: 김경수교수)’를 설립한지 1년여 만에 이룬 성과인데, KAIST 차세대 ESS연구센터는 에코캡, ㈜퓨처이브이 등 협력기업과 KAIST의 연구진이 BMS 및 냉각시스템 등, 배터리 시스템 핵심기술을 공동 연구하는 산학 연구센터이다.
이번 수주로 에코캡은 배터리팩, 시스템 제어기 및 진단 프로그램(BMS : 정보 모니터링 시스템)이 포함된 고신뢰성 배터리 시스템 일체를 공급하게 된다. 특히, 에코캡의 배터리 시스템은 전기버스 뿐만 아니라 수소 전기 버스 등, 극한의 운행 조건에서 고효율과 고안정성을 동시에 필요로 하는 친환경 버스에 최적화되어 기술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에코캡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KAIST와 공동 개발한 BMS 알고리즘을 적용했으며, 최적화된 운전 모드를 구현해 시스템 효율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이와 더불어, 전용 테스트 환경과 양산 체계를 구축 중에 있어 향후 다양한 친환경 차량 플랫폼으로의 확장이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단순한 공급 계약을 넘어, 에코캡의 배터리 시스템 기술이 실질적으로 시장에서 인정받은 첫 사례”라며 “기존 전장 부품 기술 기반에 배터리 시스템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결합해,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에코캡은 이번 수주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AIST 차세대 ESS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RE100용 이동형 ESS 개발 등 지속적인 기술 투자를 통해, 배터리 기반 신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이 “기술력 중심의 수주 성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에코캡이 전장 부품 기업에서 에너지 부품 중심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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