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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훈풍에 SK하닉 연고점 경신…삼전은 '5만전자' 탈출 실패[마켓시그널]

SK하닉, 전날 주가 장중 23만까지 치솟아

삼전도 외인 자금 유입으로 주가 3.63% ↑

5만 9900원까지 올랐으나 6만 원은 실패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불어오는 국내 증시 훈풍 속 대장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원·달러 환율 진정세로 2거래일 동안 4000억 원이 넘는 외국인 투자가 자금이 유입됐지만 끝내 ‘5만전자’ 탈출에는 실패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주가는 연고점을 경신하며 상승가도를 달렸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000원(3.22%) 오른 22만 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SK하이닉스는 장 중 한때 주가가 23만 원까지 치솟으면서 올 1월 24일 기록했던 연중 최고가(장중 기준) 22만 7000원을 경신했다.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밀어냈다는 소식에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다. 3일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1분기 D램 시장에서 97억 2000만 달러(약 13조 2153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36%로 삼성전자(33.7%)와 마이크론(24.3%)을 제치고 분기 기준 처음으로 D램 시장 1위에 등극했다. 트렌드포스 분석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고부가 제품인 HBM3E 출하량 비중이 늘며 D램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성장했다. 반면 경쟁사이자 전 분기 1위였던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을 중국에 직접 판매하지 못해 HBM3E 출하량이 감소하며 타격을 받았다.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대중 수출 제재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거두며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미국 행정부가 대중 관세 정책 일부를 완화했다는 소식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에 지난 3일(현지 시간)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2.8% 오른 141.22달러에 장을 마감하며 올 1월 24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HBM 시장이 2026년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HBM 탑재 용량이 기존 B200 대비 50% 증가하는 블랙웰 울트라의 실질적인 수요 기여는 2026년이라는 점에서 내년 실적도 시장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300원(2.25%) 오른 5만 9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5만 9900원까지 오르며 6만 원 돌파를 목전에 뒀으나 끝내 실패했다.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지만 주가를 밀어올릴 만한 요소가 현재로선 부족하다는 평가다. 최근 주가 부양을 위해 3조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추진하고는 있으나 예상보다는 효과가 적을 것이란 분석이 대부분이다.

현재 금산 분리 규제가 담긴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금융회사는 비금융 계열사의 주식을 최대 10%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 그런데 만약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소각해버리면 발행주식총수가 줄어 삼성생명(032830)삼성화재(000810)의 합산 지분율이 10%를 초과하게 된다. 이 경우 삼성생명은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할 수밖에 없어 자사주 소각 효과가 줄어든다.

2025년 6월 6일(금) 1면 언박싱 [ON AIR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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