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그만할게요" 야유 쏟아진 현장…이무진 무대 갑질 논란

소속사 “강경 대응”…주최 측 두 차례 사과

가수 이무진. 김규빈 기자




가수 이무진이 무대에서 쫓겨나다시피 퇴장하는 장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며 지역 축제 현장의 ‘스태프 갑질’ 논란에 불이 붙었다. 주최 측이 사과했지만 소속사가 강경 대응을 예고하며 사태는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이무진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5일 입장문을 통해 “행사 당일 리허설 과정에서 현장 스태프의 부적절한 언행과 무례한 대응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안의 엄중함과 소속 아티스트 보호 차원에서 주최 측과 진행업체 측에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무진은 4일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K컬처 박람회’ 개막식 축하 공연에 초대됐다. 그러나 리허설 도중 한 공연 스태프가 그에게 “자, 그만할게요. 이게 뭐 하는 거야 지금. 있다가 공연할 때 음향 잡는 시간 드릴게요. 다음 팀이 대기하고 있어서 여기까지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공연을 중단시켰다. 이무진은 당황한 듯한 표정으로 무대에서 급히 퇴장했고 객석에서는 주최 측을 향한 야유가 쏟아졌다.



이후 이무진은 팬들에게 “경우가 없는 행동인 것 같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은 SNS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주최 측이 갑질을 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스태프가 다소 강압적인 말투로 반말을 섞어 공연을 중단한 점이 비판을 샀다.

사과에도 불구하고 비난 여론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았다. 주최 측은 “개막식 축하 공연 리허설 중 발생한 현장 스태프 간의 소통 문제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며 “관람객과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해당 스태프가 아티스트 측에 사과했고, 운영 대행사와 스태프에게 경고 및 재교육 조치를 취했다고도 했다.

그러나 소속사의 강경 대응 예고 속에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주최 측은 해당 스태프를 행사 운영에서 배제하며 “이무진님과 팬 여러분, 그리고 현장을 방문해 주신 모든 관람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