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도 기력도 잃기 쉬운 무더운 여름 호텔업계가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는 보양식 메뉴로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고급 재료로 구성된 코스요리부터 다채로운 뷔페까지 한 끼 식사가 특별한 미식 경험으로 재해석된다.
롯데호텔 서울은 8월 31일까지 도심 속에서 고급 보양식을 즐길 수 있는 여름 특선 메뉴를 선보인다. 중식당 ‘도림’, 일식당 ‘모모야마’, 한식당 ‘무궁화’ 등 시그니처 레스토랑 세 곳에서 제철 식재료로 구성한 각국의 보양 요리를 코스로 만나볼 수 있다.
먼저 중식당 도림은 신선한 제철 식재료로 구성한 여름 특선 코스를 출시한다. 런치와 디너 코스에서 모두 맛볼 수 있는 도림의 여름 대표 메뉴 ‘팔진 냉면’은 해삼, 오골계 알, 전복 등 여덟 가지 진귀한 식재료로 맛과 영양을 모두 챙겼다. 런치 코스에서는 '귀족 생선'이라 불리는 병어를 활용한 담백한 찜 요리를, 디너 코스에서는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추복(말린 전복을 두드려 부드럽게 한 것)을 넣은 보양 메뉴 ‘추복 불도장’을 맛볼 수 있다. 도림의 런치와 디너코스 가격은 각각 16만원, 20만원부터 시작한다.
관련기사
가이세키 요리의 대표 레스토랑 모모야마에서는 여름 대표 보양식 장어를 비롯해 단백질과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민어로 요리한 ‘나츠'(Natsu·여름) 코스를 선보인다. 코스에는 장어에 인삼순을 더해 계란으로 구워 낸 ‘민물 장어 덴포야키’와 담백한 생선살과 고소한 국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민어 냄비’ 등이 제공된다. 모모야마 코스 메뉴 가격은 요일별로 다르지만 24만원 이상이다.
국내 특급호텔 한식당 중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무궁화는 여름철 원기 회복에 좋은 특선 코스 ‘무궁화의 여름’을 판매한다. 수비드 방식으로 부드럽게 쪄낸 닭가슴살과 녹두, 수삼 등 몸에 좋은 재료를 넣은 궁중 냉국 요리 ‘임자수탕’을 맛볼 수 있으며, 채소와 고기를 밀전병에 올려 먹는 궁중음식 ‘진구절’은 다양한 색감으로 보는 재미를 더한다. 3만5000원 추가 시 메인 메뉴를 평양식 수제 냉면으로 변경할 수 있다. 국내산 100% 봉평 메밀을 사용해 최상의 신선함과 쫄깃함을 선사한다. 무궁화 코스 요리 가격은 17만원부터 시작한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 레지던스는 6월 7일부터 8월 31일까지 ‘헬스 & 썸모어'(Health & Some-more) 콘셉으로 여름 보양 뷔페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대표 뷔페 레스토랑 ‘푸드익스체인지’에서는 낙지 샐러드, 구기자 들깨 오리탕, 능이 소고기 죽, 베이징덕, LA갈비, 민물새우 구이 등 육해공을 아우르는 다양한 보양식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포토베, 한우 라구 파스타, 도미 솥밥, 소라 와사비 등 글로벌 요리와 신선한 초밥, 열대과일 디저트까지 곁들여진다. 운영은 주말 런치와 디너로 진행되며 가격은 성인 1인 기준 11만5000원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