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유럽신장학회서 '재택 복막투석' 돕는 VR기기 눈길

환자 스스로 투석액 교환 등 교육

원격 환자관리 플랫폼 대거 출품

인바디도 체수분측정기 부스 운영

7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신장학회(ERA)에 마련된 프레지니우스 메디컬케어 홍보부스에서 관람객들이 복막투석 가상현실(VR)기기를 체험하고 있다. 한민구기자




올해 유럽신장학회(ERA)에서 신장투석 관련 의료기기의 화두는 복막투석기였다. 미국, 홍콩 등에서 재택 복막투석이 일반적인 치료 방법으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원격 환자 관리 플랫폼’ 등 환자들의 편의성을 개선한 기기들이 대거 출품됐다. 특히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해 환자 스스로 복막투석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신장 투석에 특화된 독일 프레지니우스 메디컬케어는 현장 부스에서 VR기기를 통해 환자가 스스로 복막 투석을 진행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VR기기에서는 소독 티슈로 치료대를 청소하거나 투석 백, 소독 캡 같은 물건 들기 및 내려놓기, 투석기 조정 등의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VR시스템을 활용해 복막 투석을 진행할 환자를 대상으로 교육할 수 있다”며 “거실 등 집에서 스스로 이런 치료를 수행할 수 있게 되면 만성 신부전증에도 불구하고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복막투석은 환자 복강에 관을 삽입하고 직접 투석액을 교환하는 치료법이다. 혈액 투석과 달리 병원 방문 횟수가 적어 편리한 장점이 있다. 미국, 태국 등에서는 재택 치료 복막투석이 15~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홍콩의 경우 복막투석 비중이 70%를 넘는다. 한국은 복막투석 비율이 5% 이하에 머물고 있다.



신장 치료 의료기기 기업 벤티브는 복막투석 환자 원격관리 플랫폼 ‘셰어소스’를 선보였다. 벤티브 관계자는 “복막 투석 환자가 의료진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라며 “환자의 치료 순응도가 향상되고 전체 사망률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올해 박스터신장사업부에서 분사한 벤티브는 ERA 개막에 앞서 ”디지털 기반 치료법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했다.

국내 기업 중에는 인바디가 체수분측정기 브랜드 ‘BWA’를 부스에 설치해 홍보했다. 신장 질환 환자들은 투석을 통해 수분을 충분히 제거하지 못하면 부종이 생긴다. BWA는 투석할 때 수분을 어느 정도 제거해야 하는 지 예측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유럽은 인바디 전체 매출의 13%를 차지하는 시장으로 미국(32%)과 한국(19%)의 뒤를 잇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복막투석, #ERA, #인바디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