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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건진법사·김 여사 문자메시지 내용 확보…"인사 청탁 불만"

검찰, 전성배 연이어 소환조사

김 여사에 "나를 희생양 삼아"

불만 담아…'샤넬백 의혹' 시기

2018년 지방선거 공천헌금 의혹 혐의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12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1심 두 번째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 사이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 씨와 김건희 여사가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을 확보했다. 전 씨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박건욱 부장검사)는 최근 전 씨를 소환 조사하면서 김 여사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내역을 제시하며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전 씨가 2022년 3월 이후 김 여사 명의 연락처로 3차례에 걸쳐 문자 메시지를 보낸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씨는 문자 메시지에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측에서 제 사람들을 쓰지 말라고 했다” “내가 얼마나 희생했는데 윤핵관에게 연락하겠다” “나를 희생양으로 삼는 것을 보고 권력의 무서움을 느꼈다”고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김 여사 명의 연락처는 전 씨에게 “곧 연락드리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자 메시지가 오간 시기는 2022년 4월과 7월 통일교 측이 전 씨를 통해 김 여사 측에게 최소 두 차례에 걸쳐 샤넬백을 전달한 시점과 맞물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샤넬백은 김 여사의 수행비서인 유경옥 씨에게 전달됐고, 유 씨는 이 가방을 추가 금액을 지불해 다른 제품으로 교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전 씨의 휴대전화에서 김 여사와의 통화 내역도 확보된 바 있다.

검찰은 김 여사에게 실제 샤넬백이 전달됐을 가능성을 들여다 보고 있다. 이번 소환 조사에서도 전 씨의 문자 내역을 제시하며 구체적인 경위를 물었지만 전 씨는 “김 여사 명의 번호로 문자를 주고받았지만 김 여사와 직접 연락한 게 아니라 김 여사 ‘측’과 연락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 여사 주변 인물 중 정확히 누구와 연락했는지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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