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크루저 요트대회인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가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부산, 경남(통영), 전남(여수) 등 남해안 3개 시·도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10개국에서 3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남해안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배경으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는 국내 유일의 광역별 최장구간 대형 요트(크루저) 대회로, 2020년부터 부산, 경남, 전남이 공동 주최해 남해안권 상생발전과 해양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경기는 13일 통영 도남항 일원에서 1경기를 시작으로, 14일에는 통영~매물도, 통영~여수 구간, 15일에는 매물도~부산과 여수 연안에서 각각 진행된다.
이 중 매물도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구간은 약 74㎞에 달하는 이번 대회의 가장 긴 구간으로 8시간 정도 소요된다. 대회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과 여수 웅천마리나에서 시상식이 열린다. 개막식은 13일 오전 10시 30분 통영해양스포츠센터 야외무대에서 선수단과 주요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부산에서는 같은 기간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장애인 요트대회와 청소년 요트대회도 함께 열려, 다양한 연령과 계층이 요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요트는 ‘보는 바다’에서 ‘즐기는 바다’로의 전환을 상징하는 해양레저의 핵심”이라며 “남해안이 세계적인 해양레저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경남, 전남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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