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템바이오텍(217730)이 11일 17%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한 여파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40분 기준 강스템바이오텍은 전장 대비 17.75% 내린 171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세로 장을 출발한 강스템바이오텍은 1540원까지 주가가 떨어졌지만 이후 낙폭을 만회했다.
대규모 유증 계획을 공시한 여파로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전날 장 마감 이후 492억 원 규모의 유증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강스템바이오텍의 시가총액은 전날 종가 기준 1169억 원으로 시총의 40%가 넘는 규모로 유증에 나선 셈이다.
구체적으로 △운영자금 427억 7500만 원 △시설자금 40억 1000만 원 △채무상환자금 14억 원 △기타자금 10억 2500만 원 등을 이번 유증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유증을 통해 확보한 신규 자금을 고관절염, 아토피 피부염 등 치료제 개발을 비롯해 지방줄기세포, 오가노이드(미니 장기) 연구개발(R&D)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자들은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번 유증이 기업 규모 대비 큰 편인데다 증자 방식이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로 3자 배정 없이 진행되는 점을 두고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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