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계가 트럼프 정부 관세 정책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미국 현지 진출을 전략을 모색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에서 미 버지니아경제개발청(VEDP)과 공동으로 ‘미국 버지니아주 투자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 상담회는 미국 상호관세 정책, 현지 정보 부족 등에 따른 중견기업의 애로사항을 나누는 공론의 장이 됐다, 버지니아주의 기업 친화적 투자 환경 및 인센티브를 활용한 현지 진출 전략도 논의됐다.
박일동 디섹 회장을 비롯해 삼진일렉스, 피엔에스네트웍스 등 중견기업 대표 및 임원, 앤티아 앱쇼프 버지니아주 경제개발청 부대표, 박은영 버지니아주정부 한국사무소 이사 등이 투자 상담회에 참석했다.
버지니아주는 미국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위치해있으며 정보통신기술(ICT) 및 항공·우주 등 최첨단 산업 중심지로, 삼성SDS와 한화, KAI 등 한국 주요 ICT 및 방산 기업이 진출해 있다. 이날 상담회는 버지니아주 대표단의 버지니아주 투자 환경 및 인센티브, 댄빌시 및 체스터필드카운티 산업 클러스터 주제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버지니아주 대표단의 앤티아 앱쇼프 부대표는 “버지니아주는 2023년 물동량 기준 미국 5대 항구인 노퍽항이 소재한 대서양 연안의 물류 중심지이자 미국 4위 STEM(과학, 기술, 교육, 수학) 분야 우수 연구 인력을 보유한 최적의 비즈니스 콤플렉스”라면서 “6%의 낮은 법인세율, 연구개발(R&D) 투자 세액 공제, 데이터센터 사용료 면제 등 안정적인 지원 제도에 기반, 한국 중견기업의 북미 진출을 위한 최적의 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견련 수석부회장인 박일동 디섹 회장은 “최근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글로벌 방산 기업 제너럴 다이내믹스 관계자들이 본사를 방문해 4박 5일 간 기술 협력 강화 방안에 관한 심도깊은 논의를 진행했다”라면서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인공지능(AI)·친환경 기술 기반 비즈니스 혁신을 통해 북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
강승룡 중견련 상무는 "중견기업들이 급격한 무역·통상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중견기업 진출 희망 주요국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등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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