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028670)이 HD현대중공업(329180)에 초대형원유운반선 2척을 발주했다.
팬오션은 HD현대중공업과 30만 DWT(재화중량톤수)급 친환경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에 대한 신규 발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VLCC 2척은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2027년 3분기 중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발주된 VLCC는 국제해사기구(IMO)에서 강화된 온실가스 배출 규제인 에너지효율설계지수 3단계를 충족하도록 설계된 대형선이다. 선택적 촉매 환원 장치 기술이 적용돼 해양오염방지협약상 질소산화물 배출 규제 해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 선박이다.
특히 이 선박은 필요시 차세대 대체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 및 암모니아 연료로 전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추후 강화될 글로벌 환경규제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
신규 선박을 확보한 팬오션의 선제적 투자와 친환경 선대 확보는 해운 경쟁력 강화와 영업력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발주한 2척이 합류하면 팬오션의 VLCC 선대는 4척으로 늘어난다.
팬오션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친환경 인프라 투자를 이어가는 한편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해운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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