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만나 “교역, 투자, 에너지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 협력이 지속 증진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한 호텔에서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와 만나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한국전쟁 파병국인 남아공과 한국이 1992년 수교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왔다”고 평가했다. 실질적인 협력이 지속적으로 증진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이 대통령은 “남아공 내 에너지,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중인 우리 기업에 대한 남아공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라마포사 대통령도 한국의 새 정부 출범을 축하하는 한편 “한국과 남아공은 민주주의를 공유하는 소중한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양국이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남아공이 아프리카 최대의 경제 대국이며 한국의 아프리카 진출 관문”이라며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남아공 내 고용 창출과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투자와 진출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지원과 관심을 강조했다.
특히 라마포사 대통령은 “국가 발전을 위한 교육이 중요하다”며 “한국과의 교육·기술훈련 분야 협력을 희망한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또 남아공이 아프리카 국가로서는 최초로 G20 의장국을 수임하였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11월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이에 라마포사 대통령은 “G20를 포함한 다자무대에서도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며 “올해 11월 G20 정상회의 계기로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이 대통령을 뵙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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