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이 하반기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에 발맞춰 중국여유그룹(China Tourism Group·CTG)과 협력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중국여유그룹 자회사 중국면세점그룹(CDFG)은 1984년 설립된 세계 최대 면세 기업이다.
신라면세점은 19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서 중국여유그룹 경영진과 글로벌 면세 협력 논의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김준환 호텔신라(008770) TR부문장, 류쿤 중국여유그룹 부총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여유그룹 경영진은 신라면세점 서울점을 답사하고 신라면세점 측과 양사 간 면세점 협력 방안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여유그룹은 이달 23일에는 신라면세점 제주점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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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은 이번 CTG 협업으로 중국인 고객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앞서 하반기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신라면세점은 이 시기에 맞춰 방한 중국인 관광객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신라면세점은 중국 현지 사무소와 연계해 중국 단체 관광객 유치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마이스(MICE)와 기업들의 직원 포상 휴가인 인센티브 관광 등 고부가 가치 관광객 유치 활동에 집중해 왔다. 이 결과 중국, 동남아 단체 고객이 월평균 2만명 이상 방문 중이라는 설명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단체 관광객 전용 쇼핑 환경 재정비와 특화 프로그램 구축을 통해 시내면세점의 단체 관광객 허브 역할을 공고히 하고 있다”면서 “오는 3분기부터 방한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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