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 입성에 도전하는 뉴엔AI가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밴드) 상단으로 확정했다. 뉴엔AI는 이달 일반 청약을 거친 후 다음 달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뉴엔AI는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1만 5000원으로 결정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이는 희망 공모 밴드(1만 3000원~1만 5000원) 최상단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2397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98.1%가 희망공모 밴드 상단을 웃도는 가격을 제시했다. 신청 수량은 16억 5769만 2000주, 경쟁률은 995.61대 1을 기록했다.
확정 공모가 기준 뉴엔AI의 총 공모 금액은 333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332억 원에 달할 예정이다. 기관의 수요예측 참여 금액은 총 24조 8000억 원에 육박했다. 특히 전체 주문 물량 중 17.2%가 의무 보유 확약을 설정함으로써 올해 상장한 기업들 중에서 높은 확약 비율을 달성했다.
뉴엔AI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신규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과 해외 시장 확장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배성환 뉴엔AI 대표는 “당사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주신 모든 투자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존사업 고도화를 비롯해 신규 서비스 출시와 글로벌 시장 확장 본격화로 인공지능(AI) 기술 파트너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04년 설립된 뉴엔AI는 AI 기술 기반 기업형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분석 전문 기업이다. 구어체 특화 언어 모델인 '퀘타(Quetta)’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 구독형 AI 분석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로 △고객 맞춤형 빅데이터 AI 분석 서비스 ‘퀘타 엔터프라이즈’ △범용형 빅데이터 AI 분석 서비스 ‘퀘타 서비스’ △데이터 정제 및 가공 서비스 ‘퀘타 데이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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