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에프앤비는 경북 구미시와 함께 구미 송정동 일대에 ‘교촌1991 문화거리’를 조성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거리는 교촌치킨 1호점을 중심으로 구미종합터미널부터 동아백화점까지 약 500m 구간으로, 구미시 최초의 명예 도로로 지정됐다. 거리 조성에 투입된 예산은 총 18억 원(교촌 13억 원, 구미시 5억 원)이다. 구미에서 시작된 교촌의 초심을 되새기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지역 기업의 가치를 전달한다는 구상에서 시작됐다.
1호점 부근에 설치된 옛 프라이드 배달차 조형물은 창업 당시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이 여름에도 에어컨을 끈 채 치킨이 식지 않도록 배달했던 일화를 담고 있다. 교촌의 캐릭터 조형물로 꾸며진 ‘치맥공원’과 교촌의 대표 소스인 허니·간장·레드를 벤치 및 버스정류장으로 형상화한 ‘소스로드’도 조성했다.
권 회장은 “단순한 브랜드 공간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성장해온 교촌의 철학이 담긴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991년 3월 구미 송정동의 10평 남짓한 매장에서 시작한 교촌은 현재 전국에 1300여 개 매장을 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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