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4일 ‘긴급 민생경제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가계의 소비심리 회복과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한 긴급 대응책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됐다.
이번 대책은 총 4개 분야, 13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은 △인천사랑상품권 캐시백 확대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강화 △지역상품 구매 확대 △인천형 천원정책 확대이다.
이날 기자브리핑은 유정복 인천시장이 직접 나섰다. 유정복 시장은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시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고자 노력했다. 앞으로 체감도 높은 민생정책의 확대를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뛰며, 직접 보고, 듣겠다”라고 밝혔다.
첫 번째 대책은 인천사랑상품권 캐시백 지원율 상향으로 시민혜택을 확대하고, 소비를 진작하는 방안이다.
연매출 3억 원 이상, 30억 원 이하 가맹점의 캐시백 비율을 7월부터 5%에서 7%로, 9월부터는 7%에서 10%로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인구감소 지자체인 강화․옹진에는 캐시백 비율을 최대 15%까지 상향한다.
두 번째 대책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새롭게 4000억 원의 경영안정 자금을 지원하는 등 금융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NH농협은행과 총 2000억 원의 자금을 마련해 중소기업의 자금애로를 해소하고, 기술혁신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1000억 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경영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을 위해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인천신용보증재단과의 협력해 총 1000억 원의 자금을 추가로 지원하고, 전기화물차 보조금 지원 물량을 370대 추가 확대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재정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친환경 교통수단 전환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세 번째로 시는 ‘지역상품 함께 소비’ 캠페인으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간 상생을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2월 해당 정책에 대한 종합계획을 수립한 이후, 매월 공공기관의 지역상품 구매 실적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전담조직(TF)도 운영 중이다. 하반기에는 지역 건설업체 보호를 위한 관련 조례를 정비하고, 관내 정부 공공기관(13개)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 업체들의 수주율 및 하도급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어 시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소비 혜택을 제공하고자 ‘천원 시리즈’ 정책을 확대한다. 인천을 대표하는 ‘천원주택’과 대학생 대상 ‘인천형 천원의 아침밥’ 정책에 이어 △소상공인 천원택배 △천원티켓 등의 천원 시리즈 정책을 추가로 발표했다.
오는 7월부터 바로 시행하는 ‘소상공인 천원택배’는 기존의 ‘반값택배’ 정책을 보완해 택배비를 1000원으로 더욱 낮춰 소상공인의 물류비 부담을 줄였다. 또 ‘천원티켓’은 전국 1만 명에게 인천의 문화, 관광, 체육 프로그램을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시민들의 문화 소비를 유도하고, 지역 내 관광·문화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인천시의 ‘긴급 민생경제 안정대책’은 내수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미국의 관세 정책과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정세로 인해 통상환경이 악화되면서, 인천 지역 경제에 대한 하방 압력이 점차 누적되고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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