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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관세' 여파 맞은 현대차·기아, 반등 드라이브 무기는 HEV·SUV

■5월 美수출·내수 동반 부진

현지 재고 소진 힘써 수출 21%↓

국내 판매량도 전년비 4% 감소

8월 美에 팰리세이드 신형 띄워

기아도 SUV 위주 프로모션 채비

현대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005380)·기아(000270)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과 경기 침체로 수출·내수 모두 부진한 가운데 8월 북미 시장에 출시하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차량(HEV)으로 반등을 노린다.

24일 현대차그룹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등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지난달 대미 수출 물량은 7만 7892대로 지난해 5월보다 21.5% 감소했다. 특히 현대차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4만 2574대를 수출해 전년 대비 31.4% 급감했다. 기아는 4.8% 줄어든 3만 5318대였다. 최대 시장인 미국 수출이 줄어든 탓에 현대차·기아의 지난달 글로벌 수출 실적도 지난해 동월 대비 5.3% 감소한 18만 7738대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의 수출 부진은 올 4월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기아는 고율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국내에서 생산된 차량 대신 미국에 비축했던 재고 물량을 최대한 판매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 여파로 현대차·기아의 수출 물량이 줄어들자 국내 자동차 생산도 뒷걸음질쳤다. 현대차·기아의 지난달 국내 생산은 29만 1649대로 지난해에 비해 약 4.9% 감소했다. 현대차의 생산이 15만 7314대로 6.0% 줄었고 기아도 13만 4335대를 만들어 지난해에 비해 생산물량이 3.8% 축소됐다.



더 큰 문제는 생산의 한 축인 내수시장 판매마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10만 4091대를 팔아 내수 판매량이 1년 전보다 4.0% 감소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신차 수요를 억제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8월 미국 시장에 신형 팰리세이드 HEV를 출시하며 수출과 생산 실적의 반등을 노릴 예정이다. 팰리세이드는 1세대 모델이 미국에서 출시된 후 50만 대 이상 팔릴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내년 초까지 내연기관 신차가 없는 기아는 프로모션 등을 통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위주로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 나아가 현대차·기아는 수소차 디올뉴넥쏘, 고성능차 아이오닉6N, 제네시스의 고성능 GV60 마그마를 출시해 모빌리티 산업의 트렌드를 주도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 모두 올 하반기 내연기관 신차 출시가 없는 상황”이라며 “인도 등 신시장, 전기차 판매가 늘어나는 유럽 시장에서 판매를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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